가지 키우기, 모종심기부터 수확까지 한번에

가지

가지 키우기

가지는 인도가 원산지입니다. 볕이 좋고 통풍이 잘 되는 땅에 심는 것이 좋으며 고온과 습기에 강합니다. 다만 같은 자리에 연작할 경우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자리를 옮겨가며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는 5월 초 모종으로 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모종심기 2주 전에 밑거름을 넣어서 밭을 깊게 갈아주며 밑거름의 양은 일반적인 다른 채소보다 많이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는 뿌리를 깊게 뻗는 만큼 땅을 깊게 갈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많은 양의 비료와 함께 땅을 깊게 갈아줌으로써 가지의 뿌리가 건강하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수확량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두둑은 50~60cm 정도의 폭으로 넓게 만들어 줍니다.
가지는 22~30도까지도 견디는 고온성 작물입니다. 온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초봄에 심는 것보다 일교차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시기까지 기다려서 심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심으면 가지의 성장이 둔화되므로 봄 작물 심기가 끝나면 뒤늦게 가지를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종 시장에서 가지 모종을 구입할 때는 줄기가 곧고 굵으면서 잎의 색이 진한 것으로 고르면 됩니다. 
구입한 모종을 맡에 심을 때는 포기 간격을 50cm 가량 띄어서 심도록 합니다. 구멍을 파서 모종을 얕게 심고 물을 충분히 주면 모종심기가 마무리됩니다. 만약 화분에서 키우고자 한다면 화분은 깊고 넓은 것으로 준비하도록 해야 합니다. 엎어 언급한 대로 뿌리가 깊게 뻗어나가는 특성이 있어서 화분이 깊을수록 가지의 성장세가 좋아집니다. 화분이 너무 작으면 가지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열매의 크기나 개수도 줄어들게 됩니다. 가지의 성장에 방해되는 요소가 없다면 포기당 40~50개의 가지를 수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지 모종이 자리를 잡고 나면 줄기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세워서 끈으로 묶어줍니다. 가지는 아이 키만큼 높이 자라기 때문에 지주대를 세워주지 않으면 열매 무게로 인해 처지거나 쓰러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지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만한 굵기의 지주대를 뿌리가 상하지 않는 위치에 잘 꽂아서 튼튼하게 묶어주도록 합니다.
가지의 웃거름은 한 달에 한 번씩 흙을 파서 올려주면 되는데, 모종에서 한 뼘 정도 떨어진 위치에 한주먹씩 주면 좋습니다. 다만 모종을 심을 때 거름을 충분히 주고 밭을 갈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도로 웃거름을 주지 않고, 모종 심고 2개월 뒤부터 매달 한주먹씩 주도록 합니다.
가지는 하단의 곁가지 2개를 길러서 총 3개의 줄기로 키우는 것이 보통입니다. 첫 번째 가지 꽃이 피면 바로 아래쪽에 있는 2개의 곁가지를 따지 않고 길러주면 됩니다. 나머지 곁순은 모두 제거하면서 시든 잎들도 정리를 해 주어야 통풍이 잘 되고 볕을 골고루 받게 되어 병충해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가지가 어느 정도 자라서 보라색 꽃을 피우면 20일 정도 뒤에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가지 열매가 자라게 됩니다. 가위로 열매의 꼭지 부분을 잘라서 수확하면 되고, 수확이 늦어지면 가지의 색이 황갈색으로 바뀌면서 맛이 떨어지니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합니다.

가지의 효능

가지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채소로써 열이 많은 사람이 섭취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또한 찬 성질로 인하여 각종 염증을 완화시켜주기도 하므로 편도선염, 치통, 맹장염 등에서 발생되는 통증을 가라앉히는 역할도 거뜬히 해냅니다. 가지에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짙은 보라색의 열매로 성장하는 것인데, 안토시아닌 색소의 항암, 항산화 작용은 동맥경화, 심장질환, 고혈압 등의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가지는 볶음으로 만들어서 반찬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데, 기름을 흡수하는 조직을 가지고 있어서 기름과 함께 조리하게 되면 비타민E와 리놀렌산의 흡수를 높이며 건강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가지의 식감은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평소 식감 때문에 가지를 먹기 거북해하는 분들은 가지를 잘 말려서 말랭이로 먹는 것도 좋습니다. 얇게 어슷 썰어서 말린 말랭이는 샌드위치에 넣어서 색다르게 즐기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