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를 키우는 방법
배추는 한여름이 지나고 날이 서늘해지는 8월부터 밭에 심게 됩니다. 씨앗을 밭에 바로 뿌릴 경우 병해충으로 인해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모종판에서 모종으로 만들어 밭에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밭에 직접 씨를 뿌리고자 한다면 가능하면 늦게 뿌리는 것이 병해충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서늘할수록 벌레가 덜 생기기 때문에 날씨를 잘 확인하여 뿌리도록 합니다.
모종을 직접 키워서 심거나 모종시장에서 구입해서 심을 예정이라면 본잎이 5~6장 정도 나와있고 병해충 피해를 최대한 덜 본 깨끗한 모종을 선별하여 심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 하나당 배추 한 포기가 되므로 너무 욕심부려서 심지 말고 필요한 포기수만큼 잘 계산해서 심도록 합니다.
배추를 심기 2주 전에 밭을 미리 준비해둬야 하는데 밑거름을 충분히 섞어서 흙과 함께 갈아주도록 합니다. 배추는 초기성장이 부실하면 속이 꽉 차지 않으므로 밑거름을 충분히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 빠짐이 좋은 곳으로 선택해서 밭을 갈고 50cm 너비의 두둑을 만들어 35cm 정도 간격을 두면서 배추모종을 심어줍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배추는 초기성장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비료와 수분을 신경 써주고, 배추 속이 들기 시작하면 충분한 양의 물을 자주 주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2주에 한 번씩 웃거름을 주면서 키우면 배추의 속이 꽉 차면서 자라게 됩니다.
날이 추워지면 배추를 묶어서 얼지 않도록 해주고, 너무 일찍 묶으면 배추속이 썩을 수 있으니 서리를 한번 맞도록 하고 묶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키워나가다 보면 100일 정도 후 수확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영하 3도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를 옆으로 눕혀서 뽑아내고 뿌리 부분을 칼로 자르면 됩니다.
배추의 벌레피해
배추잎은 연하고 맛이 달아서 초기에 벌레피해를 많이 받게 됩니다. 특히 진딧물이 많이 생기는데 배춧잎의 앞면과 뒷면을 가리지 않고 생기며, 어린잎의 성장을 방해함과 동시에 병을 옮기기도 합니다. 만약 배춧잎에 구멍이 뚫리는 게 보인다면 이것은 나비의 애벌레가 발생된 것입니다. 배춧잎이 볼품없어질 정도로 갉아먹어서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므로 배설물 자국을 추적하여 애벌레를 잡도록 합니다. 달팽이는 밤에만 활동하면서 배춧잎을 갉아먹기 때문에 밤사이 피해를 본다면 달팽이가 범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서늘해지기 전까지는 벌레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주 들여다보며 방제를 하도록 해야 하고 이후 날씨가 서늘해지면 벌레가 줄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배추가 몸집을 불리기 시작합니다.
배추의 효능 알아보기
매년 김장을 하는 한국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될 채소가 배추입니다. 배추로 만든 김장김치는 1년 내내 밥상에 오를 만큼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잘 익은 김치는 우리 몸에 유익한 균이 많아서 건강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배추김치를 등한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배추에 들어있는 유산균은 요구르트보다 4배나 많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김치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 일 것입니다.
배추는 칼슘,칼륨,무기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매우 풍부하여 우리 몸에 이로운 도움을 줍니다. 수분함량이 95%나 될 정도로 매우 높아서 이뇨작용을 돕고, 식물성 섬유가 많아 치질이나 변비, 대장암 예방등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배추의 칼륨, 칼슘, 카로틴, 철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영양이 풍부하여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품성이 좋은 배추를 고르는 방법
배추를 겉만보고 고를 때는 최대한 짙은 녹색의 겉잎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으로 갈랐을 때 배춧속이 노란색이면 좋은데 구입 전에는 속을 확인하기 힘드므로 최대한 겉잎의 상태를 확인해서 고르도록 합니다. 배추는 같은 크기일 때 최대한 무거운 것을 고르는데 무거울수록 속이 꽉 찬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눌러보고 단단함이 느껴지는 것을 선별해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품성이 좋은 배추는 1통 무게가 3~4kg가량 되므로, 3개 묶음으로 시장에서 구입할 때는 한 묶음에 약 10~12kg가량 되는 묶음을 골라서 구입하면 됩니다.
'텃밭채소 키우는 방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지 키우기, 모종심기부터 수확까지 한번에 (0) | 2023.01.10 |
---|---|
애호박 키우는 방법과 난황유로 병해충 예방하기 (0) | 2023.01.09 |
부추 기르기, 텃밭 초보에게 적극 추천 (0) | 2023.01.09 |
양파 키우는 방법, 텃밭에서 겨울을 견디는 월동작물 (0) | 2023.01.08 |
당근 키우는 방법, 화분재배가 가능한 채소 (0) | 2023.0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