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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채소 키우는 방법

부추 기르기, 텃밭 초보에게 적극 추천

by 텃밭농부 햇살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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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부추를 기르는 방법

부추는 3~4월 즈음 씨앗 또는 모종으로 밭에 심게 됩니다. 부추는 밭에 심으면 자리 이동 없이 10년 이상 자라는 채소이기 때문에 부추가 오래 자리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선정하여 심으면 좋습니다. 물 빠짐이 좋은 땅에서 키우는 것이 좋으며, 햇빛이 잘 비칠수록 봄에 수확이 빨라지게 됩니다. 만약 오래도록 자리 잡을 땅이 없다면 화분에서 키워도 괜찮습니다.

부추는 발아가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초보자가 씨앗으로 심어도 좋고, 간편하게 모종으로 구입해서 심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씨앗으로 구입해서 심을 경우에는 포장연월을 확인하여 한 해 이상 묵은 씨앗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부추를 심을 땅이 준비되었다면 심기 2주 전에 밑거름을 넣어서 땅을 깊게 갈아주도록 합니다. 부추는 다비성 작물로써 성장하기까지 많은 거름을 필요로 하니 밑거름은 충분히 넣어서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밭이 준비되었다면 호미로 여러 줄을 그어 줄뿌림을 해주도록 합니다. 부추가 싹을 내고 5cm가량 자랐을 때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살짝 파내어서 3~4포기씩 합쳐심도록 합니다. 약 5cm 간격으로 심는 것을 추천하며, 모종으로 심을 경우에는 처음부터 3~4포기씩 합쳐서 밭에 정식하면 됩니다.

부추는 잎이 가늘고 곧기 때문에 주변에 잡초가 금방 생겨날 수 있으니, 뿌리가 드러나지 않도록 북주기를 하면서 잡초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1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한 만큼 매년 봄, 가을 흙을 살짝 파서 웃거름을 주면 좋습니다. 봄에 파종하면 첫해에는 9월에 첫 수확을 하게 됩니다. 한 뼘 이상 자라나면 베어내고 시기를 놓쳐서 부추가 너무 크게 자라면 맛이 떨어지니 수확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수확시기를 놓쳤다면 억세진 부추를 모두 베내고 다시 자라나는 부추를 수확하면 됩니다. 첫 수확을 할 때는 줄기를 3cm가량 남기고, 그 이후에는 1센티 정도만 남기면서 수확을 하면 됩니다. 첫해에는 수확량이 아쉬울 수 있지만, 겨울을 보낸 이듬해부터는 잎이 두꺼운 부추를 많이 수확할 수 있습니다.

부추의 월동은 11월부터 잎이 시들어가며 시작되는데, 휴면기에 들어가면 짚이나 왕겨 등으로 덮어주도록 합니다. 봄이 되어서 부추가 싹을 내기 시작하면 멀칭을 걷어내고 봄가을 웃거름을 주면서 계속 키워내면 됩니다.

부추의 씨앗은 8~9월 즈음 꽃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부추가 꽃을 피우면 포기가 약해지므로 씨앗을 받을 만큼만 꽃대를 올리고 나머지는 꽃대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보이는 대로 따주도록 합니다.

부추를 매해 수확하다가 어느 순간 부추의 상태가 부실해짐을 느끼게 된다면 포기 나누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도록 같은 자리에서 자라며 포기수가 늘어나다 보니 뿌리가 서로 얽혀 성장세가 약해지는 것입니다. 부추를 살짝 파내어 포기를 나눠주고 다시 심으면 해결이 됩니다.

 

부추의 효능

겨울을 견디고 이른 봄 고개를 내미는 봄부추는 인삼보다 몸에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을 대표하는 영양덩어리 채소입니다. 채소 중에서 가장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찬 사람에게 아주 좋고, 특히 설사나 냉증, 어혈, 생리통, 감기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부추를 삶은 물에는 살균 효과가 있어서 치질이나 치루등의 항문 질환이 있을 경우 부추를 삶은 물로 씻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부추는 소화기능을 촉진시켜서 식욕부진이나 입덧이 있는 임산부가 섭취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부추에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뜻한 성질 때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나 열이 나는 환자에게는 부추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순간적으로 몸에 열을 내는 음주 시에는 부추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은 부추의 성질과 맞지 않으므로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추전 만드는 방법

부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은 부추전입니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니 수확한 부추로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부추와 함께 취향에 맞는 채소들을 준비해서 먹기 좋게 어슷썰기 해줍니다. 부침가루에 찬물을 부어서 잘 섞어주고, 어슷썰기 해서 준비한 채소를 반죽에 넣어 버무려줍니다. 반죽이 너무 뻑뻑하다면 물을 추가하여 적절히 조절해 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준비한 반죽을 넣어서 노릇하게 부쳐주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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