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 키우는 방법
애호박을 심기 위해서는 밭을 먼저 만들어주도록 합니다. 다른 작물과 마찬가지로 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땅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심을 위치가 결정되었다면 모종을 심기 2주 전에 밑거름을 충분히 넣어서 밭을 갈아주도록 해야 합니다. 밑거름을 충분히 넣어서 갈아준 밭에 약 130cm~150cm 너비로 두둑을 쌓고 모종을 두줄로 심어주면 됩니다.
모종은 5월이 시작되면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병충해 피해가 없는 것으로 골라서 밭에 심어주면 되는데, 모종을 50cm 간격으로 땅에 얕게 심어줍니다. 애호박은 덩굴식물이기 때문에 지주대를 세우지 않으면 땅 위로 자유분방하게 덩굴을 뻗어나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덩굴이 지주를 타고 위로 오를 수 있도록 작업이 필요합니다. 취향에 따라 삼각형 모양의 지주 또는 기둥모양으로 모종옆에 박아서 끈으로 묶어주도록 합니다.
애호박이 어느 정도 자라면 줄기를 정리하고 순 지르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줄기를 정리하는 방법은 제각각입니다. 원줄기 하나만 길게 키우면서 곁가지를 제거하기도 하고, 곁가지를 1~3개 정도 기르면서 수확량을 늘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줄기를 정리하지 않고 무조건 곁가지를 모두 살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열매를 욕심내면 열매의 상품성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태를 봐가면서 적당한 열매를 수확하도록 해야 합니다. 농가에서는 한 포기에서 15~30개가량의 애호박을 수확한다고 하니 수확량을 적절히 판단하여 키워나가면 될 것입니다.
애호박에 열매가 달린 암꽃이 피면 첫 암꽃은 따주고 다음 열매부터 키우도록 합니다. 애호박은 암꽃과 수꽃이 구분되며 암꽃에서만 애호박이 자라게 됩니다. 노지에서는 곤충에 의해서 수정이 가능하지만 하우스 또는 실내에서는 곤충에 의한 수정이 불가능하므로 인공수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암꽃은 꽃 뒤로 열매가 달린 게 보이고, 수꽃은 열매 없이 꽃만 달려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정이 되면 암꽃에서만 열매가 성장하므로 수꽃을 따서 암꽃에 살살 문질러 수정해주면 됩니다. 만약 하우스라면 수정용 벌을 구입해서 하우스에 풀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은 아침 이른 시간에 해주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수정이 된 암꽃에서 열매가 맺기 시작하면 영양보충을 위해서 웃거름을 넣어주도록 합니다. 웃거름을 넣어줄 때는 줄기에서 너무 가깝지 않게 한 뼘 정도 거리를 둬서 넣어줍니다. 거름이 부족하면 열매가 부실해질 수 있으므로 2~3회 정도 주기적으로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암꽃이 핀지 일주일~1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할 만큼 애호박이 자랍니다. 수확 시기를 놓치면 호박이 땅에 떨어지거나 떫은맛이 나게 되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농약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난황유 만드는 방법
가정이나 주말농장에서 소량 재배하며 수확된 채소를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사람에게는 농약보다 난황유를 추천합니다. 만드는 방법과 사용이 간편하고 몸에 해롭지 않아서 안전하기 때문에 난황유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에게도 사람에게도 이롭다 할 수 있겠습니다. 난황유는 달걀노른자 1개와 식용유 100mL를 믹서기로 갈아서 물 20L에 넣고 섞어주면 완성됩니다. 소량 재배하는 가정에서는 20L의 난황유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마요네즈 반스푼을 넣은 분무기에 물을 가득 넣고 흔들어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난황유가 준비되면 병충해가 발생된 잎의 앞뒷면에 골고루 뿌려주면 됩니다. 애호박에는 흰가루병과 노균병이 발생될 수 있는데 이때 난황유를 잎의 앞뒷면에 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병의 발생 초기에는 난황유로 치료, 예방이 가능하나 어느 정도 진행되어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되면 더 이상 주변으로 퍼지지 않도록 잎을 제거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애호박의 효능
애호박은 비타민 A가 풍부해서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망막기능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시력에도 도움이 되고, 애호박의 씨에 들어있는 레시틴은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성질이 따뜻해서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매우 좋습니다. 또한 감기에 들기 쉬운 가을겨울철에 애호박으로 몸에 따뜻한 기운을 북돋으면 감기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소화기능을 향상하고 위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애호박을 자주 섭취하는 것 또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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