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갓 기르기, 쑥갓의 꽃은 관상용으로도 좋아요

쑥갓

쑥갓 키우는 방법

쑥갓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비옥한 밭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건조하지 않은 곳으로 심을 위치를 결정하고, 씨 뿌리기 2주 전에 밑거름을 충분히 넣어서 흙을 갈아주도록 합니다. 쑥갓은 4월에 씨를 뿌리고 재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웃거름 없이 밑거름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밑거름은 충분히 넣어서 흙을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쑥갓은 앞서 언급한 대로 4월경 씨 뿌리기를 하는데, 건조하고 더운 날씨에는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씨 뿌리는 시기가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더운 날씨에는 쑥갓이 꽃대를 올리거나 병충해의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꼭 주의해야 합니다.

쑥갓 씨앗을 밭에 심을 때는 두둑을 1m 폭으로 만들어 두줄로 줄뿌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줄 사이의 간격은 대략 20cm 정도로 설정하면 좋으며, 만약 가정에서 화분재배를 할 경우에는 굳이 줄뿌림 하지 않고 흩뿌려서 심어주면 됩니다. 쑥갓은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겉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신경 써서 주도록 합니다. 또한 주변에 자라나는 잡초들을 정리해 주면 쑥갓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됩니다.

씨앗에서 싹이 나기 시작하면 모양이 좋지 못하거나 크기가 너무 작은 싹을 솎아주도록 합니다. 포기의 간격이 대략 15~20cm가 될 때까지 중간중간 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 과정이 너무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모종시장에서 쑥갓모종을 구입해서 심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쑥갓은 상추모종과 함께 쉽게 구입 가능한 대표적인 모종이므로 상추모종을 구입하면서 쑥갓모종을 함께 구입해서 심으면 재배가 쉬워집니다. 모종을 심을 때도 마찬가지로 포기 간의 간격을 어느 정도 띄워주어야 합니다. 간격이 좁아져서 뿌리 간의 간섭이 생기면 쑥갓이 크게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밭에 심더라도 포기간격을 최소 15cm 이상 벌려주셔야 하며, 화분에 심을 때도 아무리 못해도 10cm 이상 벌려주도록 해야 합니다. 건강한 모종을 잘 구입했다 하더라도 생육환경이 받쳐주지 못하면 쑥갓의 상품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 점을 유의하여 포기 간의 간격을 신경 쓰도록 해줍니다. 

쑥갓의 수확은 약 20cm 가량 성장했을 때부터 가능합니다. 순 지르기 해주듯이 중심줄기를 잘라서 수확하면 되고 원줄기 사이사이 나오는 곁가지도 잘라서 수확하면 됩니다. 쑥갓의 키가 너무 자라게 되면 줄기가 질겨지거나 꽃대를 올리게 될 수도 있으니 수확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날이 더워지면 쑥갓이 꽃대를 올리게 되는데, 다음 연도 수확을 위해서 일부는 꽃대를 올리면 좋습니다. 쑥갓의 꽃은 국화꽃처럼 노란색으로 피는데 관상용으로도 훌륭합니다. 이 꽃을 감상하다가 꽃이 지면 바짝 말려서 씨앗을 수확하면 됩니다. 꽃이 지면 바짝 말린 다음 꽃덩이를 손으로 조심스레 부수면 씨앗을 수확할 수 있게 됩니다.

수확한 쑥갓씨앗을 가을에 바로 심고자 할 경우에는 씨앗의 휴면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쑥갓은 2개월의 휴면기가 있기에 수확 후 2개월의 휴면기간이 지나면 심는 것이 좋습니다.

 

쑥갓의 병해충

쑥갓 잎에 자주 보이는 벌레는 '굴파리'입니다. 굴파리는 잎 속을 다니며 갉아먹고 흔적을 남기는데, 잎 위에 굴파리가 기어 다닌 흔적이 보인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굴파리를 방치하면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번식하며 주변으로 퍼져나가므로 발견 즉시 잎을 따서 멀리 버리도록 해야 합니다. 날이 더워지면 굴파리뿐만 아니라 진딧물 피해도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씨 뿌리기 시기와 수확시기가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도록 합니다. 

 

쑥갓의 효능

쑥갓은 비타민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칼슘, 철분, 마그네슘등의 무기질이 많아서 기력보충 및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위를 따뜻하고 장을 튼튼하게 해 주기 때문에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고, 풍부한 식물성섬유가 장을 자극하여 변비개선에도 효과를 줍니다. 쑥갓의 향은 고기의 비린 맛을 제거해 주어서 국이나 탕 요리에도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쑥갓 100g의 열량은 26kcal 밖에 되지 않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추천할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