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키우는 방법, 화분재배가 가능한 채소

당근

1. 당근 키우는 방법

당근을 텃밭에서 키울 때는 대략 7월에 씨 뿌리기를 하고 10월 이후 수확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계절 재배가 가능하여 초봄에 파종하는 경우도 있는데, 계절에 따라서 생산지의 차이가 있을 뿐 사계절 수확하는데 문제가 없는 채소입니다. 

씨 뿌리기를 위해서는 2주 전 밑거름과 함께 밭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뿌리채소라는 점을 감안하여 땅을 깊고 곱게 갈아주면서 돌이나 나뭇가지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도록 합니다. 불순물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을 경우, 그로 인해 당근이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성장하여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두둑은 약 60cm 폭으로 만들어주고, 만약 화분에 심을 예정이라면 넓이보다는 깊이에 신경 써서 30cm 이상의 깊은 화분을 준비합니다.

당근 씨앗은 모종시장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당근의 씨앗은 수명이 2년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짧기 때문에, 씨앗을 구입할 때 포장년월을 꼭 체크해서 최대한 최근 것으로 구입하도록 해야 합니다. 주말농장이나 텃밭에서 가장 많이 파종되는 품종으로는 아시아종묘의 5촌 당근이 있는데, 약 15cm의 적당한 크기의 당근을 수확할 수 있는 품종입니다. 간혹 너무 작거나 너무 큰 외래종의 씨앗으로 잘못 선택해서 당황하는 분들이 있는데, 5촌 당근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당근'이므로 씨앗 구입 시 이를 확인하여 선택하면 좋습니다.

씨앗을 뿌릴때는 포기의 간격을 15cm로 설정하여 두둑에 줄을 만들고 씨앗끼리 약 1~2cm의 간격이 되도록 줄뿌림을 해주도록 합니다. 당근 씨앗은 햇빛이 있어야 발아하는 광발아 특성이 있기 때문에 흙을 매우 얇게 덮은 후 마무리 하도록 합니다. 또한 싹이 올라오기 전까지 최대한 물을 자주 주는 것이 발아에 도움이 됩니다.

당근은 모종으로 키워서 본밭에 옮겨 심게 되면 그 과정에서 뿌리가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성장하며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이왕 키우는 거 곧고 예쁜 당근을 수확하면 좋기 때문에, 밭에 씨앗을 바로 뿌려서 수확까지 자리를 옮기지 않고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

당근의 떡잎은 얇고 길쭉한 모양이고, 본잎은 파슬리와 같은 형태입니다. 본잎이 나기 시작하면 모양이 나쁘거나 건강하지 못한 싹을 솎아주면서, 최종적으로 10~15cm 간격이 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솎아낸 당근은 미니당근으로 요리에 활용하거나, 파슬리 대용으로 당근의 여린 잎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솎는 과정을 마무리하며 중간중간 웃거름을 넣어줍니다. 비료가 뿌리에 직접적으로 닿게 되면 당근이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성장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주변의 잡초들을 제거해 주면서 관리를 해주다가, 당근 머리가 흙 바깥으로 드러날 경우 흙을 덮어주도록 합니다. 당근 머리가 햇빛에 노출되면 초록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드러나는 즉시 흙을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의 수확 시기는 잎의 처짐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바깥쪽 잎이 쳐져서 땅 위로 축 늘어지면 줄기를 잡고 당겨서 당근을 뽑아냅니다. 수확 시기가 늦어지면 당근의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잎 상태를 확인하며 늦지 않도록 수확하도록 합니다.

2. 당근의 효능

당근은 비타민A를 포함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뿌리채소입니다. 당근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채소 중에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사계절 재배가 가능하기에 언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채소입니다. 당근의 주황색 색소인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내고, 노화 방지 및 암 예방, 체내 독성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녹황색 채소 중에서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되면서 눈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평소 눈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당근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당근 보관하는 방법

흙이 묻은 상태에서는 신문지로 하나씩 감싼 후 박스에 넣어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흙을 씻은 상태라면 물기를 제거한 상태로 밀봉해서 냉장 보관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