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금치의 건강한 효능에 대하여
시금치는 겨울 텃밭에서 끝까지 남아 추위를 견디는 종합영양제 채소입니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철분, 비타민, 칼슘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갖춰서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필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만큼 시금치를 섭취하였을 때 우리 몸에 이로운 점이 많습니다. 시금치에 들어있는 엽산은 동맥경화, 심장질환을 예방해 주며 불면증이나 불안 증세를 해소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눈 점막을 건강하게 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어서 시력이 떨어졌을 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시금치는 뇌의 노화현상을 막아주고, 기억력 향상 및 치매를 예방해 주는 항산화 물질 또한 함유하고 있습니다. 시금치를 먹고 건강해지는 뽀빠이처럼 우리도 시금치를 잘 챙겨 먹으면 노화를 늦추는 효과를 얻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2. 겨울에 얼지 않도록 시금치를 제대로 키우는 방법
시금치 씨앗은 재배기간이 90일가량이면서 맛이 좋은 재래종과 재배기간이 40일가량으로 짧은 개량종이 있습니다. 재래종은 개량종에 비해 재배기간이 2배가량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개량종에 비해 맛이 좋기 때문에 선호되는 품종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재래종을 선택할 것 같지만 개량종만의 장점 또한 존재하기에 상황에 맞춰서 골라서 구입하면 됩니다.
재래종과 개량종의 대표적인 차이는 더위와 추위입니다. 재래종은 추위를 잘 견디기 때문에 겨울의 텃밭에 심어도 문제가 없으며, 개량종은 더위를 잘 견디는 특성으로 봄에 심었을 때 수확까지 큰 문제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시금치는 계절에 따른 재배와 이용 용도에 따라서 다양한 품종이 있으므로 씨 뿌리는 계절과 용도에 맞춰 적절히 선택 및 구입하도록 합니다.
시금치를 심을 밭을 만들 때는 흙의 산성도가 중요합니다. 산성도가 높은 땅에 심을 경우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고, 자라는 도중에 잎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죽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땅은 대부분 산성을 띄기 때문에, 농작물을 심으려 한다면 땅의 산성을 약하게 만들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흙을 약산성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씨뿌리기 한 달 전에 석회를 넣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밭이 작다면 계란 껍데기를 가루로 만들어서 흙에 섞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석회를 넣고 2주가 지나면 퇴비를 넣고 땅을 갈아준 후 1m 폭의 얕은 두둑을 만들도록 합니다. 2주가 지나면 시금치 씨앗을 심을 수 있습니다. 퇴비를 줄 때 주의할 점은 질소질 비료를 과하게 주지 않는 것입니다. 질소질 비료의 양이 너무 많으면 시금치가 짙은 녹색으로 변하며, 시금치의 영양분도 사람에게 좋지 못한 성질로 바뀌게 됩니다.
시금치는 씨앗의 껍질이 두꺼운 편이라서 밭에 그대로 심으면 발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정도 물에 담가서 불려두었다가 물기를 살짝 말려서 밭에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밭에는 줄뿌림을 하여 흙을 살짝 덮어주면 되고, 줄뿌림 간격은 약 30cm 정도로 설정하면 됩니다.
줄뿌림 한 씨앗에 싹이 나고 본잎이 나기 시작하면, 줄뿌림으로 인해 빼곡하게 자란 싹을 솎아주어야 합니다. 다른 채소들과는 다르게 시금치가 촘촘히 자랄 수 있도록 간격을 생각해가며 솎아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시금치 잎이 땅에 닿지 않고 서로에게 기대면서 하늘을 향해 자랄 수 있습니다.
물 주기는 일주일에 한번 가량 충분히 관수하도록 하고, 겨울에는 얼지 않도록 짚이나 왕겨, 비닐 등으로 덮어서 보온을 유지해 주도록 해야 합니다. 시금치가 겨울을 잘 견디면 3월 초 즈음 웃거름을 주도록 합니다.
봄에 씨를 뿌린 시금치는 대략 30~4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고, 겨울에 씨를 뿌린 시금치는 60~9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할 수 있게 됩니다.
3. 봄 시금치와 가을 시금치를 키울 때 주의사항
봄 시금치는 해가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 꽃대를 키우면서 성장을 멈추게 됩니다. 약 30~40일가량이면 수확이 가능하므로 수확 시기의 날씨를 고려해서 씨 뿌리는 날짜를 적절히 조절해 주도록 합니다.
가을 시금치는 추위를 잘 견디는 특성으로 인해 날씨가 추울수록, 서리를 맞을수록 더 맛있어집니다.겨울 동안 밭에 두면서 봄까지 틈틈이 수확할 수 있으니 가을 시금치는 겨울이 오기 전 꼭 한번 심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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