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자의 효능
감자는 땅속의 사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바로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C가 전분이라는 보호막으로 보호되어 요리를 하며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요리로 만들어도 감자의 비타민C는 파괴되지 않고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감자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체내의 염분을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그로 인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도 하지만 치료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채소입니다.
만약 위궤양이나 위경련 등으로 고생한다면 감자를 즙으로 내어 섭취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자는 위 점막을 튼튼히 해줌과 동시에 궤양의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어서 위궤양이나 위경련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여름철 햇볕에 탄 피부에 감자를 갈아서 팩으로 올리면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습진이나 기미에도 감자팩이 효과가 있으므로 여름철에 피부 트러블로 고민이 있다면 감자로 팩을 만들어서 사용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2. 감자 키우는 방법
감자는 남미의 안데스산맥 고산지대가 원산지입니다. 그래서 감자는 서늘한 고랭지에서 잘 자라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강원도 지역 날씨가 원산지와 비슷해서 감자 농사가 잘 되는 편입니다. 감자는 3월 중순경 씨감자로 밭에 심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하기 전에 수확합니다. 감자가 자라기에 최적의 온도는 15~21도이며, 23도가 넘으면 감자알의 굵기가 더 이상 커지지 않으므로 6월 말까지는 수확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감자의 품종은 수미, 대지, 남작, 대서, 두백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수미감자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수미감자는 재배가 쉽고 알도 굵어서 농가에서도 선호하는 품종입니다.
감자를 심기 한 달 전에 석회를 뿌려주고, 2주가 지나면 충분한 밑거름과 함께 밭을 깊게 갈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의 경우 3개월이면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웃거름을 줄 필요 없이 밑거름을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골을 만들어줄 때는 너비 50cm, 깊이 20cm 가량의 높고 긴 이랑으로 만들어 줍니다.
씨감자는 종묘상에서 구입이 가능한데 간혹 가정에서 가지고 있던 싹 난 감자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묘상에서 판매되는 씨감자는 바이러스를 제거한 것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 감자를 심었을 때보다 수확량이 4배가량 증가합니다. 그래서 씨감자는 일반 감자에 비해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씨감자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보통 2등분 또는 4등분으로 잘라서 심어주고 있습니다. 씨감자를 자를 때는 꼭 소독한 칼을 사용하도록 하며, 달걀보다 작은 감자의 경우 자르지 않고 통으로 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씨감자를 자른 후에는 자른 면이 부패, 감염되지 않도록 재를 묻혀서 소독해 주고, 자른 면이 마르도록 이틀 정도 그늘에 두고 말려주면 됩니다.
자른 단면이 잘 마르면 따뜻한 실내에 보관하며 싹과 뿌리를 틔운 후, 3월 중하순경에 밭으로 옮겨심어 주도록 합니다. 싹과 뿌리가 나온 후 심어주면, 밭에서 자리 잡는 것이 수월해집니다. 실내에서 싹을 틔우는 방법은 상토가 담긴 화분에 감자를 넣고 흙을 얇게 덮어준 후,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면서 습도만 유지해 주면 됩니다. 습도를 유지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물뿌리개로 물을 줄 필요는 없고, 흙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스프레이만을 이용해서 관리해 주도록 합니다.
씨감자를 밭에 정식으로 심을 때는 자른 단면이 아래로 향하도록 심고, 흙은 5~10cm 정도 두툼하게 덮어주도록 합니다. 두툼하게 덮어주되 흙을 누르거나 발로 밟지 않습니다. 대략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씨감자 하나당 감자 싹 2~4개씩 올라오는데, 1~2개의 굵고 튼튼한 싹을 남기고 모두 뽑아주어야 합니다. 올라오는 싹을 솎아내지 않고 모두 키우면 감자의 알이 굵게 자라지 못합니다. 알이 굵은 감자를 수확할 수 있도록 1개 또는 2개의 싹만 남기는 것이 굵은 감자를 수확하는 핵심 비법입니다.
감자의 수확량을 늘리는 또 다른 비법은 북주기입니다. 감자는 알이 굵어질수록 흙을 밀어올리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북주기를 신경 쓰지 않으면 햇빛에 노출된 감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햇빛에 노출된 감자는 광합성으로 인해 녹색으로 변하는데, 솔라닌이라는 유독 성분으로 인해 먹을 수 없게 되므로 본격적인 수확 전까지 북주기를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6월 중순 즈음이 되면 감자의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면서 마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맑은 날을 골라서 감자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습할 때 감자를 캐면 쉽게 썩을 수 있어서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씨를 골라서 감자를 캐 주도록 합니다. 수확이 끝난 감자는 그늘에서 2~3일가량 말리고,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저장하도록 합니다.
3. 감자를 오래 보관하는 방법
감자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의 에틸렌 효소 성분이 감자에 싹이 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감자 박스 안에 사과를 1개씩 넣어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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