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구마의 효능
고구마는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너무 좋아서 텃밭농사를 지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수확하는 재미를 본 뿌리채소입니다. 고구마를 자르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이것은 얄라핀이라는 성분으로 고구마에 생긴 상처를 보호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장 활동을 활발하게 해 줌으로써 대장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륨이 많아서 몸에 쌓인 염분을 소변과 함께 배출시켜 주고, 고혈압이나 성인병에도 효과적입니다. 평소 식단을 짜게 먹는 편이라면 매일 고구마 1개씩을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식물성 섬유가 많아서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추천할 수 있으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2. 고구마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고구마는 5월경 고구마 순으로 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비옥한 밭이 아닐지라도 고구마를 심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땅이 비옥할수록 잎이 무성해지고 땅속에 고구마는 적게 열리기 때문에, 주말농장에 심을 계획이라면 가장 척박한 곳에 고구마를 심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땅속에서 자라는 뿌리채소인 만큼 물 빠짐이 좋도록 밭을 미리 만들어두고 심는 것입니다.
고구마를 심기 2주 전에 밑거름을 약간 섞어서 밭을 일궈주고, 뿌리에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숯 가루나 나무재를 함께 넣어서 일궈주면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척박할수록 고구마가 많이 열리기 때문에 밑거름을 조금만 섞어주어야 하며, 만약 땅이 비옥하다면 밑거름 없이 땅만 일궈주면 됩니다. 고구마 순을 심기 위해서 흙을 30cm 가량 높여서 두둑을 쌓아주고, 두둑의 폭은 대략 60~70cm 정도로 만들면 됩니다.
고구마 순을 심을 때는 땅을 호미로 길게 파주고 고구마 순을 눕혀서 심으면 됩니다. 잎은 땅 위로 줄기는 땅속에 묻힐 수 있도록 흙을 덮어준 후 물이 스며들도록 충분히 관수합니다. 줄기를 땅속에 묻을 때는 강한 압력으로 누르지 않고, 이불을 덮어주는 것처럼 흙을 덮어줍니다.
고구마가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면 바닥으로 넓게 덩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때까지는 3~5일에 한 번씩 물을 주면서 제대로 자리 잡도록 돕습니다. 중간중간 주변의 잡초도 정리해 주어 고구마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고구마는 땅이 척박할수록 더 많은 고구마가 열리기 때문에, 고구마 순을 심은 이후에 별도의 거름은 주지 않습니다.
고구마의 줄기가 무성해지면 줄기를 채취해서 요리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고구마 순 나물이나 김치 등으로 활용하면 좋은 반찬이 됩니다. 고구마 순을 살짝 데쳐서 말린 건 고구마 대는 보관만 잘 해둔다면 겨울까지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식재료로 쓰입니다.
고구마를 심은 땅이 갈라지면 고구마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가 크고 많이 열릴수록 땅이 더욱 뚜렷하게 갈라집니다. 고구마는 추위에 금방 피해를 보기 때문에 꼭 서리가 오기 전에 캐도록 해야 하며, 서리를 맞았다면 쉽게 썩을 수 있어서 최대한 빨리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고구마를 캐다가 상처를 내면 그 부분 또한 쉽게 썩거나 무를 수 있으므로, 고구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호미를 이용해 수확하도록 합니다. 고구마를 모두 수확했다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펼쳐서 말리고, 신문지에 하나씩 감싸서 해가 비치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도록 합니다. 고구마는 한 달 정도의 숙성기간을 거치면 단맛이 더욱 증가하므로 가능하다면 일정 기간 숙성시켜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달 정도의 숙성기간을 거치면 고구마의 수분이 감소하며, 녹말 성분이 당분으로 변화되면서 더욱 달달한 고구마가 됩니다.
3. 고구마를 보관하는 방법
고구마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쉽게 썩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는 신문지로 감싼 후 박스에 담아서 서늘한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썩을 수 있기 때문에 박스에는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 좋고, 테이프 등으로 밀봉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상처 나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먼저 섭취하면 고구마를 좀 더 오래 보관하며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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