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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채소 키우는 방법

무 키우는 방법, 무의 효능, 김장 필수 재료

by 텃밭농부 햇살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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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의 효능

십자화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서,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크로드를 통하여 중국에 전래되었으며, 가장 오래된 무의 기록은 기원전 400년 경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재배가 되었고, 고려 시대부터는 중요한 채소로써 취급되었습니다. 무에는 비타민 C의 함량이 높아서 옛날부터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으로써의 역할도 해왔습니다. 무 잎을 말린 무청에는 철분과 비타민, 칼슘 등이 뿌리보다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도 하였습니다. 그 외에 요통, 골다공증, 관절염, 빈혈에도 무청을 먹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무에 들어있는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 성분은 소화를 도와 위장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과식, 소화불량, 위장병에도 효과가 좋은 천연 소화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이 아프고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뜨거운 물에 생강즙과 간 무를 넣어 차처럼 마시면 담을 삭이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발암물질이나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능도 있기 때문에 흡연자가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습니다.

2. 무 키우는 방법

무를 심을 때는 밭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치를 선정할 때는 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땅으로 고르는 것이 좋고, 무를 심을 위치의 밭을 여러 번 깊게 갈아주어 돌이나 나뭇조각 등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흙에 이물질이 없이 부드러운 상태가 되어야 무의 뿌리가 굵고 곧게 자랄 수 있습니다. 상품성이 좋은 무를 수확하는데 아주 중요한 부분이므로 꼭 밭을 부드러운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에 신경을 쓰도록 합니다. 밑거름을 넣어서 깊고 곱게 갈아준 땅에는 2후 뒤에 씨 뿌리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밑거름은 완숙된 것을 사용해야 하므로 발효 상태를 꼭 체크해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밑거름의 발효가 미숙된 상태에서는 무의 뿌리가 변형되어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꼭 주의해야 합니다. 밭을 만드는 마지막 단계인 두둑은 폭을 30~40cm가량으로 준비해두면 밭 만들기가 마무리됩니다.

씨 뿌리기를 하기 좋은 날은 4월 중순 또는 8월 중순으로써, 더위에 약하고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여름을 피해서 씨 뿌리기를 하도록 합니다. 무 씨앗을 구입할 때는 계절별로 나누어진 품종을 잘 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무는 해가 길어지는 여름에 꽃대를 잘 올리기 때문에, 해가 짧아지는 가을 특성에 맞는 가을 무 씨앗을 봄에 심을 경우 꽃대가 쉽게 올라와서 좋지 않습니다. 여름 무는 고온에 잘 견딜 수 있는 특성이 있으므로 여름에 심을 계획이 있다면 꼭 여름 무 씨앗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는 별도의 모종 키우기 작업을 하지 않고 밭에 씨를 직접 뿌립니다. 그러므로 무를 옮겨심는 일이 없도록 밭 위치를 처음부터 잘 골라서 씨를 뿌리도록 합니다. 모종 키우는 작업 없이 밭에 바로 씨앗을 뿌리는 것을 직파라고 합니다. 무를 옮겨심게 되면 잔뿌리가 많아지고 무가 휘어서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꼭 주의해야 합니다.

무 씨앗을 3~5알씩 약 30cm 간격으로 점뿌림 하여 심어주는데, 흙을 너무 도톰하게 덮지 않고 약 1cm 정도로 이불을 덮어주듯 작업하도록 합니다. 점뿌림 작업이 어려울 때는 두둑에 일자로 길게 골을 내어서 줄뿌림을 하여도 됩니다. 다만 줄뿌림을 했을 때는 나중에 싹을 솎아주어 새싹들이 적당한 간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솎아내는 방법은 모양이 좋지 않으면서 크기가 작은 것들부터 우선적으로 솎아내고, 본잎이 6장 정도가 되면 간격이 30cm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나의 싹만 남도록 작업해 줍니다. 솎아낸 싹은 버리지 말고, 국이나 나물 등의 반찬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무가 자라기 시작하면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면서 중간중간 웃거름을 줍니다. 웃거름을 줄 때는 무에 거름이 닿지 않도록 한 뼘 정도의 거리를 두고 주도록 합니다. 또한 중간중간 북주기를 해주면서 무가 곧고 길게 자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무가 자라면서 진딧물 같은 해충이 생길 수 있으나, 무청을 말려서 시래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농약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약 없이 해충을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한랭사 같은 방충망을 덮어주는 것이 좋은데, 무가 어느 정도 자라고 날이 서늘해지면 해충 피해가 덜해지므로 그때까지는 해충 방지에 신경을 쓰도록 합니다. 
무는 씨를 뿌리고 3개월가량이 지나면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수확 가능 여부는 가장 바깥쪽 잎 상태를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 가장 바깥쪽 잎이 쳐져서 바닥으로 닿을 정도가 되면 수확이 가능해집니다. 무를 좀 더 키울 목적으로 수확 시기를 일부러 늦추면 바람이 들어서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적기에 수확하도록 합니다.

 

3. 무청을 활용하는 방법

무청을 잘 다듬어서 그늘에 매달아 말리면 시래기가 됩니다. 시골에서는 처마 밑에 매달아 놓지만 도시의 아파트에서는 매달아놓을 곳이 여의치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무청의 중간을 벌려서 세탁소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면 됩니다. 끓는 물에 데쳐서 그늘에 말려도 되고, 물기를 살짝 짜서 냉동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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