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추의 몸에 좋은 효능
텃밭에 관심이 생기면 가장 먼저 심게 되는 것이 상추라는 작물입니다. 누구나 손쉽게 기를 수 있고, 까다로운 관리법 없이 물만 주면 쑥쑥 자라나기 때문에 한번 심어놓으면 밥상에 상추가 떨어질 일이 없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 없이 베란다나 텃밭에서 바로바로 따먹을 수 있기 때문에 농작물 키우기의 첫 시작은 상추를 추천받는 게 일반적입니다.
상추는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는 비타민A와 B1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학교 급식시간이나 직장인의 점심시간에 상추를 먹게 되면 졸음이 쏟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락투신이라는 물질이 신경 안정과 수면 유도 효과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상추를 먹으면 졸리다는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로써 상추는 신경과민, 불면증에 좋은 천연 수면제입니다.
2. 상추를 손쉽게 키우기 위한 방법
상추를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밭을 물 빠짐이 좋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3월 중순경에 씨를 뿌리게 되는데, 2주 전 땅을 갈아서 밑거름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1m 너비로 낮은 두둑을 만들어 주되, 물 빠짐 상태에 따라서 두둑의 높이를 달리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밭이 단단하고 물 빠짐이 좋지 않다면 두둑의 높이를 올려서 과습 피해를 막아주어야 합니다.상추의 씨앗은 크게 2 품종으로 나뉩니다. 옛날부터 시장에서 흔히 보았던 주름이 많은 축면상추와 주름이 없는 치마 상추가 있습니다. 뚝섬적축면 품종은 추위에도 강하여 개인적으로 제가 선호하는 씨앗입니다. 상추는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초봄에 파종을 하는데, 두둑에 살짝 골을 내어 줄뿌림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파종 후에는 흙을 살짝만 덮고 물뿌리개로 물을 줍니다. 물을 너무 강하게 주면 흙이 파이면서 씨앗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물을 줄 때는 꼭 물뿌리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상추는 씨앗으로 심지 않고 모종으로 구입해서 심을 수도 있습니다. 씨앗은 봉투 하나에 1000립이나 들어있어서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10 포기 이하의 소량만 심을 예정이라면 모종으로 구입해서 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종을 선택할 때는 웃자라지 않고 줄기가 굵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2인 기준으로 10 포기 정도, 4인 기준으로 20 포기 정도 구입하면 밥상에 충분한 양을 올릴 수 있습니다. 모종으로 구입했을 때는 본잎이 4~6장 정도 나왔을 때 밭에 정식해 주는 것이 좋으며,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포트에서 조심스럽게 빼내도록 합니다.
상추의 뿌리는 얕게 뻗어 가뭄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주어야 합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웃자랄 수 있으므로 겉흙이 마르면 주도록 해야 합니다. 거름은 첫 수확 이후 주되, 포기에서 10cm 가량 떨어진 위치에 살짝 땅을 파서 넣어줍니다. 수확을 할 때는 가장 바깥 잎부터 따먹습니다.
여름이 되고 날씨가 더워지면 상추가 꽃대를 올리고 씨앗을 만들어 냅니다. 꽃대를 올리게 되면 상추가 뻣뻣해지고 쓴맛이 나므로 더 이상 상추를 따먹기 힘들어집니다. 꽃대를 잘 키워서 상추씨를 갈무리하고 밭을 정리합니다. 상추 꽃대를 잘라서 거꾸로 매달아 잘 말리고, 솜털이 난 상추 꽃을 살살 비비면 상추씨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쌈채소의 종류
로메인 상추, 적양상추, 청오크리프상추, 적오크리프상추, 레드치커리, 단델리온, 겨자, 엔디브 등최근에는 쌈채소씨앗을 혼합으로 판매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씨앗은 보통 300립이나 1000립등으로 판매되다 보니 가정에서 심기에는 그 양이 너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정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쌈채소를 심을 수 있도록 혼합된 씨앗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쌈채소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가정에서 쌈채소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만족할만한 판매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혼합된 제품이기 때문에 씨앗으로 품종을 구분하기는 어렵고, 일단 흙에 심어서 떡잎을 키우고, 본잎이 나오면 어떤 쌈채소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로마인들이 즐겨 먹던 로메인 상추는 상추보다 단맛이 나고, 오크리프상추는 유럽상추의 한 품종으로 고기요리에 함께하면 좋은 아삭거리는 필수 쌈채소입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치커리는 샐러드로도 인기가 많을 정도로 사랑받는 채소이며, 약간 쓴맛이 나는 엔디브는 한국에서 치커리로 잘못 표기되어 치커리로 오인되기도 하는 채소입니다. 그 외 단델리온이나 겨자도 최근에 쌈채소로 각광받는 채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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